글
160121~160130
1. 고려판 단오제
단오는 민속명절이니까 고려때도 있겠지?(강릉단오제 보고 자란 1인) 육룡 가별초 얘들끼리 조촐하게 단오때 재미지게 놀아라.
원래 씨름하면 응당 지란이 1등이라서 다들 무의미하니까 안 할라고 했는데 이번엔 무휼이 있으니까 간만에 씨름판 벌여서 역시나 모두의 예상대로 지란이랑 무휼이랑 결승가서 붙었으면 좋겠다. 씨름은 무조건 상의탈의져? 흐흐흐흐흐흐 이씨 가문들은 심판&관객(?)으로 씨름에 참여는 안하는데 무휼이 튼실한거 보고 이성계가 방원이한테 든든한 호위무사를 뒀구나하는데 방원이 흐뭇하게 웃으면서도 저 몸이 쓰이는 곳은 따로 있지요하고 음마끼셔라...라고 쓰리슬쩍 방원무휼얹기
무휼은 힘은 좋지만 기술은 부족해서 악으로 버티다가 결국 지는데 해맑게 재밌었습니다!하겠지. 다들 아빠미소 지을거 같다. 분위기 메이커 무휴리ㅎㅎ
씨름때문에 땀흘려서 찝찝해하고 있는데 갑분이가 창포물에 머리감을래?하고 불러랑
엉?그건 여자들이 하는거자나
머어떠냐, 넌 아직 상투도 안 올렸으니까 땋은 머리만 풀면 되지. 물이 남아서 그래.
너나 해
난 아까 진작에 했지!
투닥투닥거리다가 할머니가 물아까우니까 감으라고해서 아아이...귀찮은데...툴툴거리면서 머리 땋은거 풀고 머리 감고 햇빛 잘 받으라고 마당에 있는 그..뭐냐..눕고 그럴 수 있는거...무튼 거기 앉아있어라. 갑분이 괜히 옆에서 아이고 곱다~비녀도 꽂아볼테냐?하고 본격 무휼 머리카락 괴롭히기(...) 씨름하고 사라진 무휼 찾는다고 영규랑 방원이랑 돌아댕기다가 그 꼴보고 영규는 빵터지고 방원이도 흐뭇하게 웃으면서도 비록 감아도 은근 개털끼 완만한 머리칼이지만 완전히 풀고 있는건 또 첨보니까 신기하다며 뚫어져라 쳐다보아라...무휼이 부끄러워해라아 아이고 따땃하고 평화롭다
2. 무명 무휼 1,2
와나흐어세상에 꿈에서 무휼이가 무명이었음ㅋㅋㅋㅋㅋㅋ아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내 머리 원작파괴 대마왕ㅋㅋㅋㅋ근데 무휼이 진지한 모습도 봐서 좋았다고 한다ㅎㅎㅎㅎ눈뜨자마자 허허억하고 꿈기억 날아갈까봐 짹짹이부터 여는 나부터 보아라
무휼ㅜ엄빠는 연향이랑 다른쪽 무명이었는데 싸우다가 둘 다 죽고 연향이 통일을 이뤘는데 무휼이가 그걸 본거라ㅠ 연향이 죽일라다가 자기 자식들 생각나서 무명이랑 상관없는 무사로 키웠는데 무휼이 방원이 만나고 길태미죽이고 백성들 좋아하는거 보고 연향한테
나 그 사람 따르고 싶어요,
하는데 연향이 자식새끼 떠나보내는거 같아서 울더라...그래서 무휼이 또 그와중에 착해서 종종 올게요, 무명 모르게 시키실 일 있으면 저한테 말해요. 다 할게요, 할 수 있어여. 이러고 떠나는데 방원이 무휼 앞에서 무명땜에 술먹다가 개빡쳐가지고 무명의 짓인거 같은데 여지껏 무명이 한 짓과는 뭔가가 달라! 빌어먹을...부들부들하는데 무휼이 이제 혼란이 와서 그날밤 방원인 술먹고 뻗었는데 무휼은 연향한테 가서 무릎꿇고 품에 안겨서 엉엉 우는데
내가 하는거때문에 도련님이 화내요ㅠ도련님께 힘이 되고 싶은데 나때문에 힘들어해요ㅠㅠ이러고 우는데 연향이 아무말 못하고 그냥 쓰담쓰다듬하는데 초영이 그걸 봤네!? 연향이 직속이 무휼이였네!? 초영이 동공지진하다가 빠져나오는 무휼한테 접근해서 연향을 어찌아느냐고 하는데 정색하면서 칼겨누고 이름 함부로 부르지마요.하는데 오, 도화전급 살기.
무휼인 연향 말 따르다가 가별초 식구도 죽임ㅠㅠㅠ죽인날 엉엉 울면서 방원이보고 안아달라고 그러고(...) 길가다가 방원이 무휼이랑 걷는데 초영만나고 초영이 방원한테
등잔밑이 참 어둡죠?
하고 웃는데 방원이 무슨 소리냐고 그러는데 아무 의심없이 그저 신뢰하고 있지 않습니까,하는데 그게 엄청 중의적인 표현인거라...이걸 꿈에서 티비로 보던거라서 막 방원이 삼봉 뒤통수 치고 있는거랑 무휼이 가별초 식구들 죽인게 오버랩됨 당연히 방원은 자기랑 삼봉일만 생각하고 오지랖도 넓소이다.하고 갈길 가는데 무휼이랑 눈 마주치는데 한껏 살기를...방원이 은근 그 말 신경쓰여서 그 개인 정원(?)에 무휼이랑 있으면서 무휼아.하고 부르는데 무휼이
예, 도련님?
너는 지금 상상도 안되겠지만 난 지금 해서는 안되는 짓일지도 모르는 일을 하고 있어
...
무휼아
예, 말씀하세요. 도련님
너는 변하지마라
...
너는 변하지말고 지금 같이 그저 순수하게 내 옆에 있어
하는데 무휼이 자꾸 가별초 식구들이 죽으면서 왜,왜 네가...이러면서 죽은거 생각나서 동공지진 1초 있었는데 방원이는 손으로 얼굴 덮고 거의 흐느끼듯이 말하는거라서 그런 무휼이 못 봄.
예, 도련님.
이라고 무휼이 대답하니까 고개 들고 저는 도련님이 저를 내치시기전까지 언제까지고 옆에서 꼭 붙어있을게요,하고 방싯 웃어보이는데 하, 존예 방원이도 그 웃음에 피식 웃고는 칼 안 잡고 있는 손 잡아 당겨서 손바닥에 입맞추는데 그거 보고 내가 오마나 드라마에서 이런거까지 나와도 되는거야!?하면서 흥분해가지고 그대로 꿈에서 깨버렸다 이런 젠장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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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꿨어ㅠㅠㅠㅠㅠㅠㅠ여러분 저 이거 이어서 꿨답니다ㅠㅠㅠ내 머리 쓰담쓰담ㅠㅠㅠㅠ
처음 꿨을때만큼의 흥분감은 없지만 또 까먹을 것 같으니 어서어서 적어두자...자기 전에 정몽주 죽는걸 검색해서 그런가 이야기는 정몽주 죽이고 난 직후인가(?)그 언저리였던듯. 무명이 자기가 아니라 정몽주를 고른것도 그렇고 아버지 아픈거때문에 방원이가 아주 극도로 빡쳐있어서 아픈 영규는 놔두고(정몽주 죽이는 과정에서 다친듯) 무휼이랑 무명을 쳐야겠다고 결심하는데(무휼이 독백으로 연향님 이러는데 어흑 찌통ㅠ) 무명 친다니까 방지도 자기 엄마본다고 따라가고 방지가니까 분이도 따라감(왜죠? 내 머리야?) 사병이랑 방지남매랑 무휼이랑 다같이 무명을 치려고하는데 솔직히 기지(?) 어딘지 모르니까 방원이가 초영한테 이런 같잖은 계획를 위해 모이고 병력을 모아두는 곳이 어디냐고 칼겨구면서 물어보는게 초영이 엄청 무덤덤하게 아주 잘 아는 사람이 가까이에 계신데 왜 저에게 물으십니까?하는거라;;
방원이랑 방지,분이는 은근 표정관리 못하고 있는데 초영이 안 그런가 무휼?이러고 자기한테 칼 겨누고 있는 무휼 올려다보면서 입꼬리를 올리는데 무휼이 눈 동그랗게 커져가지고는 방원이 쳐다보는데 울망울망하고 방원이는 벙찐 표정으로 무휼이랑 아이컨택하는데 초영이 그 틈에 무휼칼로 자결함(헝...)
아 이러고 중간에 뭔일이 있는거 같은데ㅠㅠㅠㅠㅠㅠ너무 희미하니까 일단 또렷한거라도 계속 써야겠다ㅠㅠ
무튼 사룡들은 위치를 알아내서 죽이러 가는데 방원이 전부 없애버리라고 명령하고 무휼이야 무명인듯무명아니게 활동했고 가별초식구들도 죽여본마당에(ㅠ) 무명죽이는건 일도 아닌거 같았다.
방원은 당연히 두목인 할망구(내 머릿속 방원은 연향이 그분인거 모르는거 같았음...)부터 초치고 싶었고 찾아내서 내 앞으로 끌고오랬는데 길선미 나타나고 방지가 길선미를 맡음. 다들 열심히 심지어 방원도 활쏴가면서 싸우는데 연향이 멈추라고 소리 지르면서 나타남.
당당하게 얼굴 드러내면서 나타나니까 모든 사람들이 벙쪄있고 이게 무슨 무의미한 살인이냐고 연향이 화내는데 방원이 어이털려하면서 무의미? 당신네들한텐 듣고싶지 않아. 그 노파는 어딨느냐, 우두머리가 아니더냐?하는데 아뇨, 접니다.하는데 분이 눈물 주룩주룩 방지 길선미랑 칼 맞대고 있다가 개충격.
방원이가 그 특유의 반정색에 허탈한표정으로 그럼 자네만 죽이면 되는건가 하고 갑자기 활을 쐈는데 와 그걸 무휼이 쳐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명도 방원팀도 다 놀라는데 방원이 특히 아주겁나많이놀라서 눈 붉어지고 어마무시한 동공지진에 떨리는 목소리로 무휼아...!이러는데 와ㅠㅠㅠㅠㅠ그와중에 무휼이는 우리 말로하면 안되요?이러는데 방원이 활떨굼 연향한테도 우리 대화로 해결할수는 없는거에요?라는 멍청한 질문을 하는데 연향이도 눈물 그렁그렁. 연향이 그렁그렁하니까 무휼도 그렁그렁하는데 연향이 따라오라면서 어디로 가는데 무휼이 따라가고 방지가 어머니!하고 따라가려는거 선미가 막고 나머지도 다 막음
둘이 맨날 만나던 집이 있는데 연향이 발걸음 멈추고 무휼아,하고 부르는데 겁나 다정하게 부름ㅠㅠ그래서 무휼도 예, 연향님.이러는데 연향이 피식 웃으면서 어마어마한 사내를 주군으로 삼았구나이러는데
왜 정몽주편에 서셨던거에요
...
우리 도련님 어마어마하신거 아셨잖아요, 초영도 우리 도련님을 새로운 칼로 삼자고했잖아요...저도...저도 있는데...왜 저한테마저 등을 돌리셨어요, 이러면 전...연향님을 도울 수 없게 되잖아요...
이방원이 날 죽이라고 하면
...
날 죽일것이냐?
연향이 아련하게 묻는데 무휼이 눈에서 안그래도 그렁그렁했는데 눈물이 아주 뚝뚝떨어짐. 순수하게 옆에 있어달라는 방원의 얼굴이랑 오늘 통수맞은 방원의 얼굴이 연달아 보이고 무휼이 칼뽑아서 연향이 목에 겨눔ㅠ
예...
...
도련님이 내치시기전까지 도련님곁에 있기로 약조했어요
...그랬느냐.
허니 지금이라도 저희와 함께해요...그럼 안 죽으셔도 되요. 제가 설득할게요! 땅새도 있고 분이낭자도 있잖아요! 저랑 같이 가요...연향님 똑똑하시잖아요, 우리 도련님 많이 도와줘요
하고 말하는 내내 눈물이 후두둑후두둑 떨어지는데 방지가 무휼!하면서 달려들어가지고 갑작스러워서 무휼이 내동댕이쳐지고(길선미 어디갔지?) 방지가 무휼 목에 칼을 겨누는데 연희가 지 아들 앞에 두고도 무휼아!해서 방지 개충격 분이랑 방원이도 도착했는데 분이가 아련하게 엄마 하고 부르는데 연향은 방원만 쳐다봄.
내 아버지를 다치게 한 것도 너네 짓이렸다?
나이도 있으니 돌아가실줄알았는데 예상한것보다 많이 건강하시더군요.
...
묻고 싶은건 그게 아니지 않나요?
뭐가 말이냐
저 아이가 가장 궁금할거 아닙니까?
방원이 그제서야 무휼보는데 무휼인 이미 울고 있었음ㅠ
어릴때 자식대신으로 거둔 아입니다.
...
재능이 있어보여 무술을 가르쳤고 당신을 택하여 놓아주었습니다.
무휼이는...무명인것이냐?(이러곤 속으론 아니라고 말해. 아니라고!함ㅠ)
무휼이는 무명과는 전혀 상관없는 아입니다. 저 아이가 무명을 위해 한 행동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제가 보고싶어서 자주 그를 불렀을뿐입니다.
하는데 무휼은 그게 아니니까 연향님!이러는데 방원이 무휼이, 너는 가만히 있거라!하는데 무휼이 또 울고ㅠㅠ눈물샘 말릴기세 아근데 무휼이 너무 펑펑울어서 나도 같이 감정이입되가지고 헝허어엉하다가 내가 또 깨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 흘렸더이다;;;;)뭔가 연향무휼방원구도로 자꾸 찌통이던데 하...이거 소설로 쓸까? 나 쓸 수 있을까? 오늘 하루종일 고민해봐야겠다;;;
3. 고려ver 흰눈만우절(약간 방원무휼)
헐맞아 여러분 우리나라 만우절 알아요? 첫눈오는 날에 눈으로 사람 속이는건데 고려땐 진즉 대중화되어있었고 태종은 무려 실록에서 까지 언급 되있어요! 그만큼 상습범인거 같으니까 방원아 눈가지고 거짓말 치렴. 타겟은 무휼, 셔틀은 갑분이로ㅎㅎ
첫눈오는날 방원이 소복히 눈 쌓인거 녹여서 그릇에 담아놓고 갑분(선정이유는 그냥 애가 밝고 자유분방해서)이 불러라
무휼에게 좋은 약이라면서 주거라
약이요?(투명한데...)
첫눈이 내리지않느냐? 술 한잔 해야지.
하고 방원이 웃으면 아하!하고 달려가랑 갑분이는 잡히지 않겠다는 의지충만으로(눈을 보낸사람을 붙잡으면 그 사람이 술을 사야하기에) 무휼에게 가서 방원도련님이 드리는 약이야!하면 무휼은
어? 나 안 아픈데?
그래서 안 받겠다고? 나 팔 아픈데?
아니야, 이리 줘...왜 갑자기 약이지...
무휼은 일단 방원이가 줬다니까 의심없이 한모금 마시는데(옛날인데 눈 겁나 깨끗하겄지) 갑분이가 키득거리면서 무사님, 오늘 첫눈입니다!하고 도망치면 몇 초 벙찌다가 아!!!!!!하고 뒤늦게 깨닫고 방원이한테 달려가겠지ㅎㅎㅎ다짜고짜 문열고 도련님!!!! 하면 방원이 개구지게 웃으면서
약은 잘 받았느냐?해라. 무휼은 자기가 술 사야하니까(속은 사람이 술사야한데용ㅎㅎ) 언제 드실래요?하고 물으면 방원이 음...오늘 밤에 마시자꾸나, 주막에서 술을 사오면 안주는 내가 준비하마.
무휼은 안주값은 굳었다며 술병만 한 서너병사서 방원이랑 홀짝홀짝 술마셔라. 막걸리마시는건데도 기품때문에 무슨 겁나 비싼 술 먹는 느낌이 들어서 무휼이 감탄하면서 마셔라. 방원이 마시다가 시선땜에 흐름 끊길듯.
뭘 그렇게 보느냐?
도련님은 뭘 드셔도 귀한거 드시는거 같습니다.
그래?
예! 방지랑은 딴판이네요!
라고 말하면 방원 눈썹 꿈틀거리겠지 그래도 첫 눈 덕분에 단 둘이 술 먹으니까 한번은 넘어가자,하면서도 속으로 한 번 더 이방지 이름이 나오면 저 입을 막으리,하고 다짐해라
4. 벽사계 무휼(14,15화를 다르게 생각해봄)
무휼이 육룡팀이랑 만난게 벽사계로 정도전 죽이러 갔을때였으면 어땠을까. 벽사계 대장 무휼이ㅇㅅㅇ
직접 참여는 안하고 나무 위에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부하 한 명이 붙잡혀서 쯧,하고 혀를 찬 다음에 지가 활 쏴가지고 부하죽이고 갑자기 애가 죽어서 당황하고 방지가 나무 위에 있는 무휼이 발견하고 쫓는데 방원도 뒤따르고 걸치적거리니까 활로 방지 다리 맞춰서 방지는 넘어졌는데 활시위 당기는 사이에 방원도 활 조준하고 있었어서 동시에 무휼도 활맞고 자기꺼 떨어뜨리는데 도망은 꾸준히 가겠지.
방원은 악바리로 뒤쫓으려는거 넌 뭔데 그렇게 열정적이냐며 돌아가서 남매상봉이나 하라고 쳐내고(?)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따라서 열심히 따라가는데 핏자국이 더이상 안보이고 젠장, 놓친건가.하고 애꿎은 나무 차는데 하늘에서 거 나무한테 화풀이하지마쇼. 하는 소리가 들리고 보니까 나무위에 무휼이 지 팔 감싸고 누워있는거.
넌 누구냐?
그러는 댁은 누구요? 활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누가 시킨일이야!?
도련님께서 상관하실 일은 아니구요...아, 그러고보니까 못 죽였잖아. 다시 가야하나.
무휼의 말에 어이없어서 방원은 다시 활시위 당기면서 이봐, 여긴 아직 활이 남았어!하고 윽박지르는데 무휼은 기가차서 웃을 듯. 부하들이 몰려와서 역으로 방원이가 벽사계쪽에 잡혀가는 꼴 보고싶다. 기둥에 묶어두고 똘망한 표정으로 방원이 쳐다볼듯.
그러게 왜 쫓아와서 잡혀요, 바보같이...
방원이 그렇게 묶어두고 방원이 보는 앞에서 부하들한테 자기 아녔음 의뢰인 신변보호 못했다고 일 똑바로 안하냐면서 발길질 하는거 보여줬음 좋겠다(원래 훈계목적도 있지만 방원이 쫄으라고ㅋㅋㅋㅋ).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는게냐? 난 이성계장군의 오남인 이방원이다! 이러면 무사할성싶더냐!?
...벽사계 대장 무휼입니다. 그러는 도련님은 저에게 이러시면 무사할거라 생각하십니까?
하면서 단검을 얼굴 바로옆에 꽂아버렸음 좋겠다. 방원이 쫄면 씩 웃어라. 붙잡혀있는 사이에 홍인방이 다시 찾아오는데 무휼이 빰따귀 때렸으면 좋겠다.
어째서 정도전이 아직도 살아있어!
나으리야말로 잔챙이들 뿐이라면서요? 저희쪽 사람들은 나으리 말만 믿었다가 전멸해버렸습니다...다시 죽여드립니까?
관둔다. 믿은 내가 경솔했어
홍인방이 나가면 아~도련님때문에 고객잃었잖아요!하면서 방원한테 적반하장하면 방원인 어이가 털리겠지ㅋㅋㅋ근데 이가네 도령 맞아요? 어쩜 이렇게 안 찾는담?하고 물어보는데 애가 살기는 그득해도 은근 쉬워보이니 말로 구슬리기로 결심하고 살살 꼬셔라
너는 왜 이 일을 하는 것이냐? 네 실력이면 가별초와도 견주겠거늘.
멋있으니까요.
뭐?
서너명이 은밀하게 쥐도새도 모르게 사람을 죽이고, 벽사계라는 이름에 모두 벌벌 떨고...멋있잖아요?
허...겨우 그런 이유란 말이냐?
안될거는 뭐랍니까?
방원은 이 어린놈이 참 철없다는 생각이 들고 그와중에 배 안고파요? 그쪽 지금 이틀째 물도 안 마셨는데,이러고 물어봐서 어이가 증발해서 쳐웃을듯. 처음의 그 살기 다 어디갔니...ㅋㅋㅋ
무휼은 원래 2인자고 대장이 따로 있어서 그 대장이 돌아오면서 대장자리 다시 넘겼는데 방원인 애초부터 무휼방에 감금되있던거라 대장은 모른다고하자.
아, 나 이제 대장아니에요.
뭐? 어쩐지 너무 어리더라니.
참나, 나 대장 충분히 이기거든요? 여기있는 놈들 다 덤벼도 저 못이겨요.
툴툴거리는데 방원이도 이제 한계라 정신줄이 자꾸 가출하실거 같다. 사실 무휼은 방원이를 핑계로 돈이나 떼어먹을까해서 몰래 잡아둔건데 애가 황천길 건널거같으니까 어어?하면서 물먹여주는데 뱉어버리곸ㅋㅋㅋ아, 뭐하는건데요!하면 네 말대로 난 가족도 아닌가보다 벌써 사흘짼데 날 찾으려하지도 않아. 그냥 죽는게 낫겠어...하고 악어눈물 흘리는데 무휼은 아, 괜히 잡아왔어ㅠㅠ죽일걸ㅠㅠ하고 후회하다가 어? 지금 죽일까?하고 눈 번뜩이면서 방원이 쳐다보는데 방원이 살기에 식은땀흘릴듯.
그럼 난 득볼것도 없는데...지금 도련님 죽여도 됩니까? 그 반대는 어떠하냐?
뭔 반대요?
네가 나를 구해주는...
이러면서 마지막 설득을 하려고하는데 클리셰 돋게 영규랑 가별초가 구하러오고 방지도 보여서 헐, 저새끼 다 나을때까지 기다린거구나하고 무휼이 짜증 팍내면서 방원이 째려볼듯.
제가 뭘해요?
아니...
우물쭈물하는데 영규가 도련님!하면서 들어오고 무휼은 영규 들어서던져버리면서 도망치면 방지가 앞에서 막겠지.
너까지 합류시킬려고 뻐겼구나?
내 다리 쏜 빚은 갚아야지.
빚? 나 거지되겠다. 빚 엄청 만들거같은데...
둘이 겁나 열심히 싸우는거 방원이 쏜 화살에 정신팔린 무휼이 쓰러지면서 역으로 잡히고 방원이 자기가 처리하겠다면서 자기방에 가두면 무휼인 엄청 째려보겟지.
나는 이가네 도령이 맞았나보다.
좋으시겠습니다. 전 이제 아무도 안남았습니다.
아무도 안남았다?
전멸했다는거 들었거든요?
아니지, 아무도 안남지않았지.
???
내가 있지않느냐?
...허,참나.
내 밑에서 일하는거 어떻느냐.
제가요? 왜요?
나는 크게 될 사람이다. 그런 내 옆의 유일무이한 호위무사라면...아주 근사하지 않겠느냐?
하하하하하! 커봤자 얼마나 크게 되실거라고
왕.
...!?
난 왕이 될 것이다. 왕이 되기 이전부터 왕이 되고 왕이 죽는 그 순간까지 계속 옆에 있다면
...
참으로 멋지지않느냐? 난 너만을 옆에 둘것이다. 허니 너는 지금보다 더욱 강해져야할것이야. 오늘처럼 활따위에 정신팔려 무너지면아니된다.
무휼은 방원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소름이 쫙쫙 돋고 심장이 짜릿해졌으면 좋겠다. 야망넘치는 둘이서 또라이기질 뽐내면서 손잡는거 보고싶다....
이런 똥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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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쓴 썰
1.전생을 숨기려는 무휼과 먼저 깨닫는 방원
블로그에 방원무휼로 환생풀었는데 둘 다 전생을 기억하는 컨셉이었던거 처음에 티내면서 접근하는건 역시 방원이었으면 좋겠다.
무휼이는 닮은 사람 하도 봐서 방원이가 입사했을땐 저녀석도 얼굴만 닮게 환생한 다른 사람일거야,하고 시큰둥하게 대하는데 방원이는 무휼이 처음보는거라서 여러번 떠봤으면 좋겠다. 전생기억하면 습관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올테니까 전생때하던 스킨십 조금씩 해보는거지.
예를 들어서 무휼이 머리끝을 살짝살짝 만진다거나 허리를 쿡쿡 찌른다거나하는데 무휼은 의도1도 모르니까 괜히 난 남자에 취미없다고 선그어버리면 아, 아닌가...아쉽네...하다가 지방파견에서 빵터졌음 좋겠다.
무휼이 직속 상관이고 같은 남자니까 방을 같이 쓰는데 방원이 회식때도 술 잘 안마시고 싫어하냐고 물어보면 의외로 승낙하고(개싸가지로 환생했다고 정했었음) 환생한 무휼이는 술을 많이 못 마셨음 좋겠다! 그래서 먼저 맛이 가서 중간중간 꾸벅꾸벅조는데 방원이 저도 모르게 무휼은 원래 술 잘마셨는데...하고 중얼거리는거 무휼이 듣고 겁나 놀래서 술 확 깰거같다. 방원이는 무휼반응에 괜히 저도 놀래겠지
ㅇ,왜요...대리님?
...아니에요, 먼저 자야겠어요.
예...씻으세요, 제가 치우겠습니다.
무휼이 씻고 방원이는 아, 나 뭐라고 중얼거렸지?하고 끙끙거리다가 무휼이 씻고 나왔는데 젖은머리보고 저도 모르게 침삼키고 무휼은 그거보고 굉장히굉장히 띠껍겠지 너무 티내고 다니시는거 아닙니까?하고 혼내면 저...대리님, 좀 전에 제가 무휼이라고 한거에 놀라셨습니까?라고 물으면 무휼이 동공지진하고 방원이는 당연히 그거 캐치하고 우리 도련님은 저돌적이니까 대뜸 키스부터 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침대까지 가버려
2. 전생 깨닫는 과정에서 틀어지는 방지무휼(확정 컨셉과는 무관)
환생으로 찌통터지는 방지무휼 보고싶다.
전생에선 무휼이 방원이 너무 좋아해서 방지가 고백해도 미안하다며 거절해가지고 이어지지 못하고 환생해서 방지는 생각이라는걸 하게 되면서 전생 자각했고 무휼은 한살터울로 이웃사촌으로 환생했는데 자각은 한참 뒤.
전생 자각한다고 환생이 보이는 뭐 그런건 아닌데 이웃사촌이고 한살터울이니 당연히 초중고같이 다녔는데 애가 크면 클수록 무휼닮아서(무휼맞지만)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어서 무휼을 겁나 적극적으로 꼬시는데 다행히 넘어오고 대학생되면서는 떡도 칠정도가 된거라. 처음엔 대리만족이였지만 그래도 점점 전생이랑 무관하게 무휼을 좋아하게 됬는데 무휼이 어느날,
형, 나 좀 혼내줘.
뭐? 갑자기?
나 꿈에서 바람폈어.
풉, 그게 뭔소리야. 무슨 바람을 폈는데?
아니...뭐...21세기는 아닌데...아, 근데 너무 생생하고 또 내가 주책맞게 너무 좋아해가지고...꿈에서 깨니까 형한테 너무 미안하더라...
21세기 아니면 언젠데?
몰라...나 국사밥통이잖아. 아근데 좀 많이 이상하긴 했어. 내가 날 박던 그 사람을 방원도련님이라고 불렀거든. 설마 그 조선의 그 방원은 아닐거야? 그치?
하면서 변론아닌 변론을 하는데 방지는 동공지진이 일어나면서도 지가 머리 속 비울라고 무휼한텐 벌 받으라면서 덮쳐버리는거지. 근데 무휼은 그걸 스타트로 이제 전생 경험을 꿈으로 하는데 꿈에서 방지까지 본거 고백한거 자신은 도련님한테 가야한다고, 가고싶다며 거절하니까 방지가 왜 자신은 안 되는거냐고하면서 그대로 억지로 입맞추고 입술 아프게 깨물고 강제로 옷 벗기고 말그대로 겁탈하는걸 꾸고 얼굴이 그냥 아주 형이랑 존똑이니까 꿈에서 깨서도 후유증이 큰거야 비명을 지르면서 깨니까 방지가 왜 그러냐고 땀 닦아주려는거 저도 모르게 뿌리치고 둘 다 동시에 당황하겠지.
아, 미안해...나...꿈 이상한거 꿔서...
하고 꿈얘긴 안하는데 방지가 먼저 왜, 내가 너 덮쳤어? 왜 나는 안 되냐고?라고 선수치는거라. 무휼이 깜짝 놀라면 왜, 더 자세히 말해볼까?하면서 꿈이랑 똑같이 키스하고 깨물고 옷을 막 벗기는데 진짜 토시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해서 무서워서 눈물 흘리면서 하지말라고 소리지를듯.
형, 뭐야...이거 뭔데...형이 이걸 어떻게 알아...
어떻게 몰라 너랑 나한테 가장 강하게 박혀있는 기억일텐데
이게 왜 우리 둘이 다 아는데...이게 뭔데...
전생
...
빌어먹을 전생의 기억이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매달리고 있는
빠드득하고 이를 갈던 방지는 그대로 뛰쳐나가고 무휼이는 머리가 깨지겠지. 교양수업 같이 들어서 담날 다시 만나긴 하는데 무휼이 전생이랑 환생 오락가락했음 좋겠다. 여학생들을 낭자라고 부르고 이름 물어보면 무휼이요,라고 대답하는거지. 방지 죽을 맛인데 방원이를 미묘하게 닮은 사람보고 저도 모르게 도련ㄴ...까지했을땐 무휼이도 방지도 둘 다 충격받았으면 좋겠다.
덕분에 무탈하건 연애는 권태기를 맞고 그래도 무휼은 지금은 방지를 사랑하니까 현재만 보고 싶은데 방지는 계속 과거서부터 생각하고 짜증나하겠지. 환생해서도 똑같이 강제로 하려고나 했으니 무휼이 시간을 갖자고해서 각자 생각에 잠기는데 무휼의 결론은 그래도 방지가 좋다,인데 방지는 방원의 환생까지 전생을 기억하면 난 또 기회를 잃겠지. 지금 미련을 버리자.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버려서 연인은 못 이어가고 몇백년지기 친구로 끝나버리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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